무더운 여름 끝자락에 귀한 선물이 내게 왔다.
더 클래시 아토프리 페인트 체험단에 되어 한아름 되는 선물이....
보통페인트의 5배는 되는 비싼 놈이다..
게다가 페인트 도구까지...
사정상 얼마전에 이사를 오긴 했지만 도배를 하지 못하고 여름을 나고 있던 즈음
반가운 체험단에 응모했었다.
건조해 지기 시작하면 따끔따끔 근질근질 아이들이 긁기시작한다.
온갖 좋다는 연고며 크림이 즐비한 우리집이지만
실제 생활하는 방 안 페인트나 도배는 그렇게 크게 생각지 못하고 살았었던 것 같다.
이 집은 지은 지 꽤 오래 된 단독 주택이다.
겨울에 무지 추울 것같은 예감이.. 게다가 군데 군데 곰팡이 까지 ...
그래서 리폼코리아에서 히트 블록을 같이 주문해서 섞어 발랐다.
아주 고운 분말인데 섞는데 꽤 힘이 들었다.
색도 짙은 회색빛이라 흰색에 섞으니 회색빛을 약간 띠었다.
기존 벽지 가 아주 짙고 화려한 꽃무늬라 정신 산만했는데
에스더 화이트로 칠하고 나니 환하고 단정해진 기분이다.
우선 곰팡이를 락스로 닦아내고 벽지 구멍난 곳이나 찢어 진 곳을 딱풀로 꼼꼼히 바른후
마스킹 테이프와 비닐등 으로 에어컨과 스위치를 붙여 주었다.
귀찮더라도 꼼꼼히 해야 나중에 일이 오히려 줄어든다.
꽃무늬 때문에 혹시나 해서 젯소를 발라 주었는데 괜히 했다 싶다.
종이 벽지인 경우 패스해도 무난할 듯하다.
작은 붓으로 몰딩과 코너진 곳을 먼저 칠한후
본격적으로 롤러로 신나게 밀어 주었다.
발림성은 끝내준다. 냄새 없다.
앞서 발라놓은 젯소 냄새때문에 하루 창문을 열어놓고 다른 곳에서 자게 해야 했지만
문제는 천정이었다. 5시간이나 걸려 겨우 완성
목에 깊스 할뻔 했다.
한쪽 벽면은 전에 있던 페인트로 포인트를 줘 봤다.
구석구석 맘에 안드는
그런데 마르고 낮에 보니 구석구석 비치는 꽃들....
어쨌거나 꼬박 2일이 걸러 초보 페인트 작업은 끝이 났다.
가구를 빼고 ,준비서 부터 정리하고 가구 다시 들여오고 까지 하면 3박4일이 걸렸다.
정말 힘이들었지만 정말 보람있는 작업이었다.
다음에 또 한번 페인트 칠하고 싶다.
이번엔 반으로 시간이 줄것 같다.
